[휴가를 다녀오겠습니다]-AUG. 30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916
- 15-08-2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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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다녀오겠습니다
제가 금요일(9/4)부터 일주일간 휴가를 다녀옵니다. 3박4일은 뉴욕에 다녀올 예정이고, 그 후에는 집에서 쉴 겁니다. 뉴욕에서는 한인교회에서 시무하시던 김정호목사님이 새로 부임하신 뉴욕의 후러싱연합감리교회에서 설교할 예정입니다. 휴가 중에는 다른 교회에서 설교를 하지 않습니다만, 제게 좋은 멘토셨던 김정호 목사님 교회라서 기쁜 마음오로 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6년 전에 부임할 때 교회와 맺은 청빙언약서에는 일 년에 4주의 일반 휴가(Vacation)와 2주의 공부 휴가(study leave)가 들어있습니다만, 아직까지 한 번도 이 휴가를 다 써본 적은 없습니다. 하기야 언젠가 휴가를 가려니까 “선교여행 다녀와 놓고 무슨 휴가냐”고 황당한 억지를 부리던 분도 계십니다.
어떤 목회자들 가운데는 휴가도 가지 않고 목회한다고 자랑처럼 말하는 분들도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우선, 자기의 영적, 육체적 재충전의 시간을 갖지 않고 일만 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합니다. 쉴 때는 쉬고 일할 때는 열심히 일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둘째, 목회자들이 휴가를 가지 않는 이유는 자기가 없으면 교회가 돌아가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담임목사가 모든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릇된 인식이 목회자들 사이에 팽배해 있습니다. 담임목사가 없으면 교회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건 목사의 착각입니다. 만일 그런 교회라면 잘못된 교회입니다. 우리 교회는 그 동안 제가 없는 동안에도 잘 돌아갔으니 휴가를 가도 걱정이 없습니다. 어떤 목회자들은 공식적으로는 휴가를 가지 않고 편법(?)으로 휴식을 취하기도 합니다. 저는 목회자가 정직하게 교인들에게 공개적으로 알리고 휴가를 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휴가를 떠난 동안에도 교회는 정상적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제가 주인이 아니라 주님이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박목사님과 교회 리더들이 훌륭하게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휴가 기간 동안에 스스로 다짐하는 게 있습니다. 교회 사역만 쉬는 게 아니라 컴퓨터와 전화기로부터 쉬겠다는 겁니다. 이걸 붙들고 있으면 진정한 휴식이 안 될 것 같습니다. 좋은 휴가를 보내고 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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