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부 온두라스 단기선교] 09-22-2024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142
- 24-09-21 13:38
중고등부 온두라스 단기선교
제가 처음 부임했을 때 우리 교회에는 여름방학에 고등학생들을 데리고 보스턴과 뉴욕 등 동부의 명문대학을 여행하는 소위 ‘비전 투어’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다른 교회들도 이런 식의 ‘비전 투어’를 하는 곳이 꽤 있고, 그런 여행 프로그램을 만들어 판매하는 여행사들도 많습니다. 저는 그 프로그램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더구나 그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명문대학을 돌아보는 것이 정말 청소년들에게 ‘비전’을 심어주는 걸까요? 아이들이 그런 학교들을 돌아보고 나서 “아! 나는 이 학교에 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이 학교를 나와서 큰 인물이 되어야겠다.” 이런 다짐을 할까요? 또 그렇게 다짐한다고 그걸 이룰 수 있을까요?
아무튼 저는 교회가 학생들을 데리고 명문대학을 돌아보는 ‘비전 투어’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 그 여행을 중단시켰습니다. 저는 대신에 우리 교회 학생들이 또 다른 의미의 비전 투어를 했으면 하는 기대를 늘 갖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 얼마나 다양한지, 또 우리는 얼마나 풍족한 삶을 살고 있는지를 깨닫게 해주는 여행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미국 서부 개척 시대를 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루이스와 클라크 탐험대(Lewis and Clark Expedition)의 출발점인 세인트루이스와 유명한 작가 마크 트웨인의 고향 한니발 등을 둘러보는 여행이나, 미국 인권 운동의 성지인 앨라배마의 셀마와 몽고메리 그리고 조지아 일대를 돌아보는 ‘프리덤 트레일’ 여행, 그리고 중남미 선교지에 단기선교를 가는 것 등이 제가 우리 학생들과 함께하고 싶은 ‘비전 트립’입니다. 오래전부터 그런 희망 사항을 부모들과 나눴는데, 마침내 올해 11월 추수감사절 기간에 중고등부 학생들이 온두라스로 5박6일의 단기선교를 가게 되었습니다. 전에 아이티 선교를 갈 때 중고등학생 몇 명이 함께 간 적은 있었지만, 중고등부 학생만으로 단기선교를 가는 건 처음입니다.
우리 학생들은 현지의 한 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어린이 병원과 소년원 그리고 무료 급식소를 방문하여 사역을 할 예정입니다. 물론 마지막 날에는 근처 바닷가 리조트에서 하루 즐거운 휴식 시간도 가질 예정입니다. 19명의 학생들이 신청했고, 제가 직접 인솔하며, 목회자, 교사, 봉사자를 합쳐서 모두 29명이 갑니다.
참가 학생들은 스페인어도 공부하고, 노래도 배우고 있고, 모금을 위한 활동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도 학생들만 데리고 가는 단기선교는 처음이라서 준비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고, 무엇보다도 기도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교우 여러분께서 이 일을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중고등부 차원에서 모금 활동을 하게 되면 많이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여행이 우리 학생들에게 참된 비전을 심어주는 ‘비전 투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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