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있으세요? 시간 내 줄 수 있어?] 05-19-2024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466
- 24-05-21 07:28
시간 있으세요? 시간 내 줄 수 있어?
우리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게 시간(時間)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은 금’이라고 하지만, 금 따위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합니다.
시간은 우리 인간이 가진 것 가운데 가장 공평합니다. 건강이나 체력, 지능, 외모 모두 차별적입니다. 태어난 환경, 가문, 지역도 불공평합니다. 그런데 시간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집니다. 또 시간은 늘릴 수 없습니다. 모두가 제한된 시간을 삽니다. 그래서 더 소중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나보다 재산, 학벌, 명예를 더 많이 가진 사람이 있는데, 그에게 남은 시간이 나의 반밖에 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이 가진 것과 나의 시간을 바꾸시겠습니까?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겁니다. 시간은 그만큼 소중합니다.
시간이 그만큼 소중하기에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 소중한 사람에게 시간을 줍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소중한 존재인지를 테스트해 보는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이렇게 물어보면 됩니다. “시간 있어? 시간 내 줄 수 있어?” 만일 바쁘다거나, 시간 내 줄 수 없다고 말한다면 당신은 그 사람에게 그다지 소중한 존재가 아닙니다. 소중한 사람이란 시간을 같이 보내는 사람입니다.
살다 보면 같이 있고 싶지 않은 사람과 어쩔 수 없이 시간을 같이 보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직장에서 진상인 동료나 상사가 그런 경우입니다. 직장을 그만둘 수도 없고 참 곤혹스럽습니다. 그때 지혜로운 대처는 ‘우호적 무관심’입니다. 티를 내지 말고 ‘우호적으로’ 무관심하면 됩니다. 그런데 보통은 미워하는 마음으로 ‘적대적 관심’을 갖습니다. 그럴 때 망가지는 건 나 자신입니다.
아무튼 시간은 가장 소중한 것이고, 사랑하는 사람과는 그 소중한 시간을 함께 보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녀들에게 돈은 아낌없이 주면서 시간을 내주지 않습니다. 자녀를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시간을 같이 보내지 않는다면 그건 사랑이 아니라 집착이고 소유욕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녀에게 돈은 주고 시간을 주지 않으니까, 자녀들이 자라서 부모에게 돈을 주지만 시간을 내주지 않는 겁니다.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아이들이 방학을 해도 각종 캠프, 학원 등에 보내느라 시간을 함께하지 않습니다. 저는 목회한다고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에 소홀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토요일이면 주일 준비한다고 저만 분주했습니다. 지금 가장 후회스러운 게 그겁니다.
오늘은 졸업 예배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언제 이렇게 자랐나 싶을 겁니다. 아이들은 금방 자랍니다. 머지않은 장래에 둥지를 떠날 겁니다. 그러니 사랑하는 자녀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십시오. 이번 방학에도 각종 캠프/학원에만 보내지 말고 시간을 함께 보내십시오.
나는 누구와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깊이 생각해 보십시오. 주님과 함께하는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도 돌아보십시오. 주님은 나와 함께 있기를 간절히 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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