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혐오의 시대를 바꿔야 합니다] 05-15-2016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978
- 16-05-14 08:11
사랑으로 혐오의 시대를 바꿔야 합니다
세상이 거꾸로 가는 느낌입니다. 이 시대를 “혐오의 시대”라고도 합니다. 타인을 향한 감정이 “싫다, 낯설다”는 감정을 넘어서 타인을 혐오하고, 이를 사적, 제도적 폭력으로 표출하는 혐오범죄(hate crime)로 타나나고 있습니다. 독일 나치의 유태인 혐오와 미국의 흑인과 내티브 아메리칸(인디언)에 대한 차별/학대의 망령이 되살아나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미국에서는 공공연하게 이민자들과 소수자들에게 혐오의 언사를 일삼은 트럼프가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될 것 같습니다. 그는 자신이 성경을 사랑하는 장로교인임을 주장하면서,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성경구절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가 얼마나 성경에 무지한지를 역설적으로 드러내주는 예입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율법은 <복수 허용법>이 아니라 <복수 제한법>입니다. 또한 이 율법은 성경 전체의 정신을 대표할 자격이 없습니다. 성경을 대표하는 말씀은 "네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이런 형편없는 주장과 타종교, 타인종에 대해서 극단적인 혐오 발언을 일삼는 트럼프를 보수적 기독교인(Evangelical Christians)들이 열렬히 지지한다는 것은 미국 사회의 민낮을 드러내는 부끄러운 일일 것입니다.
혐오가 무서운 것은 현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는 힘없는 이들이 자기보다 힘센 자들을 공격하는 대신 약하고 만만한 희생양을 골라 불만을 “배설”하는데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힘있는 자들이 부추긴다는 것입니다. 자신들을 향할 분노를 소수의 약자들에게 돌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민자, 소수인종, 그리고 회교도에 대한 증오의 감정을 가장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계층이 바로 백인 저학력/저소득층이라고 합니다.
우리 이민자들이 미국 사회에서 살아가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안에는 이런 혐오의 감정이 없는지 잘 살펴봐야 합니다. 우리 역시 차별을 받고 살면서 동시에 차별을 행사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오늘은 성령강림절입니다. 성령은 하나되게 하는 영입니다. 막힌 담을 헐고 갈라진 것들을 이어주는 사랑의 영입니다. 성령 충만은 관계 충만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성령 강림절에 우리 안에 있는 혐오의 감정이 성령 충만으로 말미암아 사랑의 감정으로 바뀌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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