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되는 꿈을 꿔야 합니다]-MAR. 15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1,065
- 15-03-14 10:48
말도 안 되는 꿈을 꿔야 합니다
우리는 “It doesn't make sense. 말도 안 돼"라는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지금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 불과 얼마 전에는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지금도 거대한 쇳덩어리 비행기가 수백 명의 승객과 화물은 태우고 십여 시간씩 하늘을 날아가는 게 신기합니다. 3천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축구장 몇 배만한 쇳덩어리 크루즈에서 일주일간 먹고 마시며 바다에 떠있는 것도 신기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삶에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심지어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이력도 말 안 되는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비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에게 홍수를 예언하고 산꼭대기에 거대한 배를 120년 동안 짓게 합니다. 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이끌고 40년에 걸쳐 광야를 지나 약속의 땅으로 인도해 들입니다. 그 지역에서 가장 두려운 용사들을 공격하려고 32,000명을 300명으로 줄이고, 나팔과 항아리와 횃불로만 무장시킵니다. 외양간에서 태어난 사생아를 통해 세상을 구원합니다. 별 볼일 없는 12명으로 복음을 세계에 전합니다.
그러므로 누군가 제대로 말이 되는(make sense) 꿈을 꾼다면 그 꿈은 사실은 하나님이 주신 꿈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꿈을 꾸지 않으십니다. 사실 “불가능”은 하나님께서 좋아하시는 단어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나님께서 말도 안 되는 불가능한 꿈을 꾸는 이유가 뭘까요? 불가능한 꿈의 목적은 세상을 향해, 불가사의하고 도저히 믿기 어려운 하나님께서 여전히 존재하고 사람들의 삶 속에서 일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우리 교회도 지금 “교회 이전”의 꿈을 꾸고 있습니다. 저 자신을 가만히 돌아다보니 제가 자꾸 이 꿈을 “말도 안 되는 꿈”이 되지 않게 “말이 되는 꿈”으로 축소시키고 있지는 않은지 염려가 됩니다. 하나님이 하시도록 맡기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변질시키고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이건 어렵지 않다고, 말이 된다고, 할 수 있다고 항변하면서 이 일의 모든 책임을 내가 지려고 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누군가 “It doesn't make sense, 말도 안 돼"라고 할까봐 ”It makes sense. 말이 돼“라고 할 수 있도록 부지런히 꿈을 깨뜨리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용기와 만용은 다르고, 무모한 것이 용감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에게는 불가능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꿈을 꾸는 일이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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