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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하나님 사랑에 대한 오해와 이해]-MAY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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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사랑에 대한 오해와 이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에 기초해서 하나님을 이해합니다. 무서운 아버지의 기억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 아버지를 매우 두려운 존재로 인식합니다. 자기가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하니까 하나님의 용서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인간의 사랑에 수없이 실망한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도 삐뚤어지게 바라봅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도 인간의 사랑과 연결시켜서 오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인간의 사랑은 편의를 쫓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순간적 필요를 채우며, 우리의 스케줄을 따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을 영원합니다. 우리가 어디를 가든지 하나님은 늘 그곳에 계십니다.

인간의 사랑은 유한합니다. 인간은 주고 싶은 만큼밖에 사랑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은 무한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는 풍성한이라는 단어입니다.

인간의 사랑은 감성적입니다. 느낌이 인간의 사랑을 지배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랑에 빠졌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은 헌신적입니다. 하나님에게도 느낌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분의 사랑을 느낌에 좌우되지 않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의지와 결정이 그분의 사랑을 좌우합니다.

인간의 사랑은 이기적입니다. 인간의 사랑은 내 필요를 채워야 하고, 나를 위해 존재해야 합니다. 우리는 사랑하려면 반드시 사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을 이타적입니다. 나의 사랑 여부에 관계없이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십니다.

그런데 인간의 사랑에는 장점이 하나 있습니다. 인간의 사랑은 눈에 보인다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반짝이는 눈동자에서, 배우자의 미소에서, 자녀의 목소리에서 묻어나는 기쁨에서, 인간의 사랑은 눈에 보입니다.

하나님의 사랑도 똑같이 생생하지만 눈에 보이거나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우리는 천국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될 때 비로소 하나님의 사랑을 영원히 보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라도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삐딱하게 보지 않도록 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저 사람에게서 하나님의 사랑을 보았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주변에 그런 사람이 하나쯤 있다면 얼마나 기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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