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은 어떻게 일하는가?] 10-22-2023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111
- 23-12-10 14:25
습관은 어떻게 일하는가?
<나이 든다는 것과 늙어간다는 것>이라는 책에 보면 ‘습관’에 대해 다룬 부분이 있습니다. 저자는 “습관의 의미는 힘들이지 않고 그 안에 머물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습관이라고는 조금도 없이 보내게 될 하루를 상상해 보라고 합니다. 습관이 없다면 눈을 뜨는 순간부터 깨어 있는 내내 모든 게 결단이라는 문제에 봉착한다는 것입니다. 잠에서 깨면 침대에서 내려올 것인지 말 것인지, 내려와서 어디로 갈 것인지, 욕실에 가서는 무엇을 할 것인지, 칫솔질을 어떻게 할 것인지, 부엌에 가서는 커피와 차 가운데 무엇을 마실지, 어느 컵을 쓸 것인지 등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습관에 따라 쉽게 행하는 모든 것을 선택하고 결정해야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는 겁니다.
많은 사람이 다이어트, 운동, 금주, 금연 등을 매번 결심하면서 또한 실패를 반복합니다. 습관적으로 지각하고, 약속을 매번 미루는 사람들은 대체 무슨 이유로 그런 행동을 반복하는 것일까요? 어째서 좋은 습관을 만들기는 어렵고 나쁜 습관은 끈질기게 우리를 따라다니는 걸까요? 우리는 이런 일들을 의지 혹은 마음가짐의 문제로 인식해 왔습니다. 그러나 습관은 단지 의지나 열정의 문제가 아닙니다. 습관이 만들어지고 고착되는 것은 인간의 심리와 뇌 시스템의 작동이 맞물리면서 생기는 특별한 알고리즘 때문입니다.
MIT에서 뇌의 기능을 연구한 찰스 두히그(Charles Duhigg)에 의하면 우리가 일상적으로 행하는 모든 과정을 수행하기 위해서 뇌는 엄청난 속도로 일하게 되는데, 뇌가 그렇게 움직였다가는 그 피곤을 이길 수가 없기에 뇌는 끊임없이 자기의 활동을 절약할 방법을 찾는답니다. 한마디로 뇌는 게으르다는 겁니다. 뇌는 한번 해보고 난 후, 생각할 필요 없이 반복할 수 있는 것을 행동 기저핵이라고 부르는 뇌의 한 부분에 저장해 놓고 그 상황이 벌어지면 뇌가 활동을 하는 대신 그곳에서 행동양식을 가져오는데, 여기에 습관의 비밀이 있다는 것입니다.
안락함은 습관을 통해서 생깁니다. 우리는 인생의 2/3내지 3/4을 습관에 내맡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좋은 습관을 갖는 것은 여유롭고 편안한 삶을 사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누가복음 22:39절에 보면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산에 가시매” 그랬습니다. 기도의 습관이 있었기에 십자가를 눈앞에 둔 위기의 순간에 기도하러 가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호수아 6:15절에 보면 여리고성을 점령할 때 “일곱째 날 새벽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서 전과 같은 방식으로 그 성을 일곱 번 도니”라고 했습니다. “전과 같은 방식으로(in the same manner)”가 중요합니다. 우리는 결정적인 순간에 평소에 하던 대로 하게 됩니다. 그래서 습관이 중요한 겁니다.
신앙생활도 습관입니다. 좋은 습관을 갖게 되면 신앙생활이 평안해지고 훨씬 더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이 가을에 우리도 좋은 기도의 습관과 성경 읽는 습관을 기르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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