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와 배제의 기독교인이 되지 않기] 11-19-2023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115
- 23-12-10 14:26
증오와 배제의 기독교인이 되지 않기
얼마 전 시카고 트리니티 유나이티드 교회의 Otis Moss 목사님이 “입에는 성경 구절을 가득 담고, 마음은 증오로 가득 찬 채로 돌아다니지 말라.”(Stop walking around with a mouth full of scriptures and a heart full of hate)고 하신 말씀을 듣고 마음에 찔렸습니다.
예수를 믿으면 자유하고 자연스럽고 감사와 기쁨이 넘쳐흘러야 하는데, 위선과 독선에 가득 차서 남을 판단하고 정죄하고, 남에게 부담을 주는 일에 바쁜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모르고, 그 사랑으로 같이 사는 사람들 귀하게 여길 줄 모르면서 세상을 바꾼다고 야단법석을 떠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바리새인들은 로마제국의 식민지가 된 유대민족의 주권을 회복하는 길이 성경의 율법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율법을 생활 전반에 걸쳐 실천하도록 수백 개 만들어서 철저하게 지키도록 했습니다. 뜻은 좋았지만, 이것이 사람을 숨 막히게 만들고 죄의식에 빠뜨리는 무거운 종교적 짐이 되어버렸습니다. 로마제국은 정치와 경제 침략으로 유대민족을 짓눌렀고, 바리새인들은 종교적 무거운 짐으로 짓누르니 사람들이 살기가 피곤하고 무척 어려웠던 것입니다. 이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에게 성경 전체 가르침의 핵심이 뭐냐고 질문했을 때 예수님은 마음과 목숨 그리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 사랑하는 것이 큰 첫째 계명이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라고 첫째 계명만큼 중요한 계명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 가장 잘 믿는 것처럼 난리 치면서 사람 잡는 일 열심히 하지 말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이 사랑하는 너 자신을 사랑하고, 그 사랑으로 이웃도 사랑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요즘 세상이 분노하고 미워하는 일에 급합니다. 누구보다도 포용과 환대와 사랑을 실천해야 할 그리스도인들이 차별과 배타와 증오의 대명사가 된 것이 무척 안타깝습니다.
입에 성경 구절을 가득 담고 있고, 아무리 종교적인 고상한 말 많이 한다고 해도 마음속에 미움과 불평불만 가득한 인생을 살면 예수를 제대로 믿는 것 아닙니다.
마더 테레사는 “난 결코 대중을 구원하려고 하지 않는다. 난 다만 한 개인을 바라볼 뿐이다. 난 한 번에 단지 한 사람만을 사랑할 수 있다. 한 번에 단지 한 사람만을 껴안을 수 있다.…난 한 사람을 붙잡는다. 만일 내가 그 사람을 붙잡지 않았다면 난 4만 2천 명을 붙잡지 못했을 것이다.”
정작 한 사람을 한 번도 제대로 사랑하지 못한 인생을 살았으면 주님 앞에 설 때 매우 부끄러울 것입니다. 이제 과식과 과소비의 시즌이 시작됩니다. 자신을 돌아보며 누군가를 사랑하는 계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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