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PC 한 주간 풍경] 11-26-2023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165
- 23-12-10 14:26
KCPC 한 주간 풍경
1. 성경 퀴즈대회 : 지난 주일 오후에 성겨 퀴즈대회가 열렸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십수 년 만에 열린 성경 퀴즈대회였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교인이 참여해 주셨고, 열기도 대단했습니다. 공부도 열심히 해오셨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그걸 알았냐 하면, 예상 문제지에 오타(誤打)가 난 답까지도 그대로 적어내는 걸 보고 알았습니다. 준비와 진행을 철저히 한 덕에 재미도 있었고, 중간중간 우리말 퀴즈와 넌센스 퀴즈도 흥미를 더해주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단순한 퀴즈나 단편적 지식으로 깨달을 수 없는 심오한 것이지만, 심오한 진리일수록 기본적인 지식부터 알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성경 퀴즈대회가 성경에 대한 관심과 열심을 키워가는 좋은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2. 중고등부 축구 토너먼트 : 6주간 진행된 애틀랜타 지역 교회 중고등부 축구 토너먼트가 지난 주일에 마지막 게임을 치렀습니다. 처음에 학생 몇 명이 교회 뒷마당(아주 작은 공간)에서 공놀이로 시작했는데, 마침 애틀랜타 지역 교회 대항 축구 리그가 있다는 걸 알고 우리 교회도 참가했습니다. 우리는 중고등부 학생이 많지 않아서 겨우 팀을 구성할 정도로 약체였습니다. 그동안 성적도 5전 전패고, 스코어도 9:0, 10:0, 11:0으로 참패를 당했습니다. 나 같으면 그냥 포기해 버렸을 텐데, 우리 아이들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잘 못하는 아이들을 탓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축구를 전혀 해보지 않은 아이들까지도 선수로 뛸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일 마지막 경기에서 전에 10:0으로 패했던 팀에게 5:1로 승리하면서 감격스러운 유종의 미를 거두었습니다.
연속해서 대패당할 때 한 학생에게 너무 속상하니까 중단해도 된다고 하자, “포기는 없어요. 한번 시작했으면 끝까지 가야죠. 중앙교회가 축구를 시작했을 때는 하나님께 어떤 뜻이 있으실 거예요. 그리고 질 때 더 많이 배우는 거예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이런 대답을 하는 아이들이 자랑스럽지 않으세요? 이번 축구를 위해 수고한 부모님들과 여러모로 도움을 주신 분들, 그리고 응원해 주신 교우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3. 목회자 가족 수련회 :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2박 3일간 목회자 가족 수련회가 파나마시티 비치에서 있었습니다. 목회자 부부 여덟 명과 자녀들을 포함, 모두 13명이 참가했는데, 많이 웃고, 많이 먹고,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모두가 너무 좋아서 하루 더 있고 싶다고 했지만, 수요예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돌아와야만 했습니다. 목회자 가족들이 마음속의 이야기들을 나누고, 우정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벌써 내년 수련회 계획을 이야기할 정도였습니다.
저는 우리 네 명의 목회자가 서로를 깊이 신뢰하고 동역의 기쁨을 함께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기쁩니다. 앞으로도 우리 목회자들이 서로 화합하며 사역할 수 있도록 기도 많이 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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