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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한반도의 평화, 정의, 통일을 위한 결의안] 07-2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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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정의, 통일을 위한 결의안

 

 

오는 727일은 북한과 미국이 정전협정을 맺고 휴전에 들어간 지 63주년 되는 날입니다. 한국전쟁은 종전(終戰) 즉 전쟁을 끝낸 것이 아니라, 휴전(休戰) 즉 잠시 전투를 중지한 상태에 들어간 것입니다. 따라서 한반도는 지금도 여전히 전시상태입니다.

최근 한국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를 놓고 갈등이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무장에 대항해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과 사드의 배치가 오히려 한반도 평화를 저해하고 중국과 러시아의 표적이 된다는 반대 주장이 대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환경/안전문제 등이 더해져서 극심한 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 칼럼에서는 여기에 대한 찬반을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이 있습니다. “사드가 필요한 시간이 온다는 건 이미 한반도가 전쟁을 재개했다는 것이고, 남북한이 온갖 화력을 상대에게 퍼붓는 순간 한반도는 잿더미가 될 것입니다. 북한은 사생결단으로 전쟁에 임할 것이고,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로 봐서 이 전쟁은 국지전이 아니라 강대국이 참여하는 전쟁이 될 것이고, 결국 우리 민족은 존립 자체가 위태로운 상황이 될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므로 한반도의 평화는 첨단 무기나 군사력으로 보장되지 않습니다. 평화를 추구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지난 6월에 오리건 주 포트랜드에서 열린 미국장로교회 제 222차 총회는 이러한 한반도의 상황을 염려하면서 727일을 맞이하여 오바마 대통령에게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10만인 서명운동을 결의하였습니다. 이 결의안에서는 한반도의 비핵화, 한반도에서의 영구적 평화협정 체결, 미국과 북한의 평화정착을 위한 협상 재개 등을 촉구하고, 미국과 남한 그리고 북한의 교회가 이 문제를 가지고 함께 기도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우리는 이민자로서 미국 땅에 살지만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간절하게 염원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남북한의 긴장관계가 해소되고 다시금 평화적인 교류가 시작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남북한이 강대국들의 틈바구니에서 희생되지 않고 오히려 세계평화를 위해 일하는 나라로 거듭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교단에서 이 일을 위해 결의안을 낸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여러분들도 여기에 동참하고 서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온라인(chagne.org)으로도 서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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