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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말씀과 기도의 두 축] 09-0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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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기도의 두 축

 

신앙생활은 사실 복잡한 게 아닙니다말씀과 기도, 이 두 가지만 꾸준히 붙잡고 살면 성령 충만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에서 좋은 설교를 들은 것으로 자기 신앙이 좋은 것으로 착각하는 구경꾼의 영성이 사라지고늘 영혼을 섬기는 구체적인 간증과 증거가 넘치는 참여의 영성이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구경꾼의 영성으로 가득한 교회의 특징은 말씀과 기도라는 종교적 언어와 형식은 있지만그 뿌리에는 자기 자랑과 남과의 비교로 자신의 영성을 증명해야 하는 영적 위선이 가득하다는 것입니다그런 교인은 늘 남을 원망합니다자기 안에 문제의 근원이 있음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하나님을 만나는 말씀과 기도의 체험으로 충만한 교회는 따뜻하고 밝습니다. 성도들의 대화 가운데도 늘 자신의 부족함을 고백하며서로 도움을 구하려는 내용이 많습니다특히 말씀의 능력이 어떻게 나의 삶을 주장하고 있으며진지한 기도를 통해 내 영혼이 조금씩 변화되었다는 간증이 자연스럽습니다이런 영성을 체험한 사람은 이민생활이 힘들수록 섬김의 삶을 통해 어려움을 이겨 나갑니다. 이런 체험이 없으면 교회생활이 자신의 인생을 더 힘들게 한다는 불편함이 쌓입니다.

이 가을에 말씀과 기도, 이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자신의 신앙생활을 다시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예전에 열심히 기도하고 열심히 봉사했는데 지금 그렇지 못하다고 불평하는 소리를 종종 듣습니다. 가만히 들어보면 자기는 문제가 없답니다. 아무런 봉사도 하지 않고, 기도와 말씀의 현장에 나타나지 않으며, 가정과 직장에서 정신없이 살아가면서 교회만 오면 가슴이 답답하다고 말합니다. 당연합니다. 정신이 거기 팔려있는데 교회에 와서 기쁠 리가 없습니다.

이번 가을에 말씀과 기도를 회복하기 바랍니다. 이번 주부터 시작하는 <기도훈련학교: 사귐의 기도>에 나오시기 바랍니다. 새벽기도를 작정하고 시작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토요일만이라도 나오십시오. 또 수요예배에 나와 로마서를 공부해 보십시오.

아무쪼록 올 가을에는 말씀과 기도로 새로워지고 신앙과 삶의 활력을 회복하기 바랍니다. 내일은 노동절 휴일입니다. 내일 하루 잘 쉬시고 힘을 충전해서 보람 있고 열매 맺는 가을을 맞이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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