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터

담임목사 칼럼

[새해에는 이렇게 목회하려고 합니다] 01-01-2023


새해에는 이렇게 목회하려고 합니다

지난 성탄절 연합예배는 예상보다 많은 교인들이 참석해서 모처럼 풍성한 예배를 드렸습니다. 어린이, 청소년, 영어회중, 그리고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온 교회가 한자리에서 성탄절 예배를 드릴 수 있어서 참 행복했습니다. 생각해 보니 3년 만에 제대로 성탄절 예배를 드린 셈이었습니다. 팬데믹과 기상 악화로 지난 2년간 성탄절 에배를 온전히 드리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도 마침 성탄절이 주일에 오는 바람에 혹시 여행이나 가족 모임 등으로 많은 분들이 예배에 빠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실제로 많은 미국 교회들은 성탄절이라는 이유로 주일 예배를 드리지 않은 교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느 해보다도 더 많은 교인들이 오셨습니다. 24일 성탄전야 발표회때도 썰렁할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23일 금요기도회와 24일 성탄전야 발표회, 그리고 25일 성탄절로 이어지는 사흘간의 예배와 모임에 교인들이 보여준 참여도는 한 해를 마감하면서 제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이런 기운을 이어가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새해에는 무엇보다도 교인들을 보살피는 일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심방이나 상담를 더 강화하고, 새가족들이 교회에 정착하도록 세심하게 돌보겠습니다. 또 새벽기도회 시간에 성도들의 기도 제목을 가지고 좀 더 뜨겁게 기도하려고 합니다. 기도 제목을 꼭 제출하시되, ‘가족 건강’은 제외하고 다른 기도 제목을 깊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둘째, 새해에는 ‘말씀이 이끄는 삶’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매일 성경’으로 진행되는 새벽기도회 말씀도 묵상하면 좋겠고, 일 년 동안 진행될 성경통독 문제집도 참여하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통독이나 필사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부활절 후 10주, 9월부터 10주에 걸쳐 두 차례 성경공부를 가질 예정입니다.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아무튼 새해에는 말씀이 이끌어가는 삶이 되도록 애씁시다.

셋째, 예배의 회복을 기대합니다. 펜데믹 3년을 지나면서 예배 생활이 흐트러진 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온라인의 편리함을 이제 배제할 수 없지만, 나름대로 예배 생활을 정돈하고 영생 생활이 풍성해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사순절과 대림절에는 금요기도회를 가질 예정이니 기도생활이 회복되도록 애쓰시기 바랍니다.

또 교회에서는 금년에 두 차례의 단기 선교를 계획중입니다. 6월 초에 온두라스에 다녀올 예정이며, 9월 초 노동절 연휴를 이용해서 코스타리카 3박4일 선교를 계획중입니다. 미리 기도하면서 준비하면 좋을 듯 합니다.

참, 내년(2024) 2-3월에 여선교회에서 이스라엘 현장 학습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비용과 기간이 적지 않게 들어가는 행사니만큼 미리 계획하고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새해 교회 목회가 더 풍성하고 깊이 있게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댓글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