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해도 안 될 놈은 안되고, 기도 안해도 될 놈은 됩니다]-OCT. 25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764
- 15-10-2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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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해도 안 될 놈은 안 되고, 안 해도 될 놈은 됩니다
어떤 분이 “기도해도 안 될 놈은 안 되고, 기도 안 해도 될 놈은 다 되더라”며 자조적으로 말씀하는 걸 들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게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기도는 무용한 걸까요? 만일 기도를 삶 속에 동원하는 이유가 세상의 것을 효과적으로 확보하기 위함이라면 우리는 대단한 착각 속에서 한 평생을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되고 안되고”의 기준이 세상적이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우리가 드리는 기도를 가만히 들어보면 세상 사람들이 애써서 얻으려는 것과 똑같은 것들을 하나님께 구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사업성공, 승진, 취업, 좋은 배우자, 진학 등등. 세상 사람들은 이런 것들을 노력해서 얻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생각할 때 자신들이 땀 흘리고 열심히 노력해서 얻은 것들을 기독교인들은 노력은 하지 않고 기도로 쉽게(?) 얻으려고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기독교인들을 우습게봅니다. 땀 흘려 노력하지 않고 공짜로 먹으려는 불한당(不汗黨)이라고 보는 겁니다.
우리의 기도는 그 방법이나 형식이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그 내용이 문제입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될 일들은 일단 열심히 해야 합니다. 기도는 그 차원이 달라야 합니다. 노력해서 얻을 수 없는 것들, 세상 사람들이 도무지 얻으려야 얻을 수 없는 것들을 구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관심조차 갖지 않은 것들을 우리는 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힘으로 도무지 이룰 수 없는 일들, 이루고 싶지 않은 일들이 있습니다. 사랑, 용서, 화해, 섬김, 영생 등이 그것입니다. 바로 이런 것들이 우리 기도의 핵심 내용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먹을까를 염려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염려하지 말라”는 말은 이런 것들을 기도하지 말라는 겁니다. 그것이 필요 없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이 필요한 것을 하나님께서 아시기 때문이랍니다. 그것은 이방인들 즉 세상 사람들이 구하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우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아시고 공급하실 것을 위해 기도하지 말고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럴 때 세상이 우리를 얕잡아 보지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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