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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습관의 힘]-NOV. 1


 

습관의 힘

 

얼마 전에 북클럽에서 읽은 <나이 든다는 것과 늙어간다는 것>이라는 책에 습관에 대해 다룬 부분이 있었습니다. 저자는 습관의 의미는 힘들이지 않고 그 안에 머물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습관이라고는 조금도 없이 보내게 될 하루를 상상해보라고 합니다. 습관이 없다면 눈을 뜨는 순간부터 깨어 있는 내내 모든 것은 결단이라는 문제에 봉착한다는 것입니다. 잠에서 깨면 침대에서 내려올 것인지 말 것인지, 내려와서 어디로 갈 것인지, 욕실에 가서는 무엇을 할 것인지, 칫솔질을 어떻게 할 것인지, 부엌에 가서는 커피와 차 가운데 무엇을 마실지, 어느 컵을 쓸 것인지 등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습관에 따라 쉽게 행하는 모든 것을 선택하고 결정해야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는 겁니다.

MIT에서 뇌의 기능을 연구한 챨스 더히그라는 분에 의하면 우리가 일상적으로 행하는 모든 과정을 수행하기 위해서 뇌는 엄청난 속도로 일하게 되는데 뇌가 그렇게 뇌가 움직였다가는 그 피곤을 이길 수가 없기에 뇌는 끊임없이 자기의 활동을 절약할 방법을 찾는답니다. 뇌는 한번 해보고 난 후, 생각할 필요 없이 반복할 수 있는 것을 행동 양식처럼 만들어 그것을 기저핵이라고 부르는 뇌의 한 부분에 저장을 해 놓고 그 상황이 벌어지면 뇌가 활동을 하는 대신 그곳에서 행동양식을 가져오는데, 여기에 습관의 비밀이 있다는 것입니다.

안락함은 습관을 통해서 생깁니다. 우리는 인생의 2/3내지 3/4을 습관에 내맡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좋은 습관을 가지는 것은 여유롭고 편안한 삶을 사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누가복음 22:39절에 보면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산에 가시매그랬습니다. 기도의 습관이 있었기에 십자가를 눈앞에 둔 위기의 순간에 기도하러 가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호수아 6:15절에 보면 여리고성을 점령할 때 일곱째 날 새벽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서 전과 같은 방식으로 그 성을 일곱 번 도니라고 했습니다. “전과 같은 방식으로(in the same manner)”가 중요합니다. 우리는 결정적인 순간에 평소에 하던 대로 하게 됩니다. 그래서 습관이 중요한 겁니다.

신앙생활도 습관입니다. 좋은 습관을 가지게 되면 신앙생활이 평안해지고 훨씬 더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이 가을에 우리도 좋은 기도의 습관과 성경 읽는 습관을 기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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