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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새 교회당 입당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01-10-2016


 

새 교회당 입당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새 교회당으로의 이사가 다음 주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아직 공사가 다 끝나지 않아서 이사를 가더라도 당분간 임시로 예배를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건물을 비워줘야 하는 날짜 때문에 이사를 연기하기는 어렵습니다. 우리 건물을 매입한 쪽에서 그동안 6개월을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허락해 주었고, 3주를 연기해주었기 때문에 더 이상 머무를 수가 없습니다.

11월에 완성예정이던 공사가 연기되어 대단히 죄송합니다. 카운티에서 공사허가가 이유 없이 지연되어 불가피하게 공기가 연장되었고, 스프링클러와 소방경보 설치 문제와 그에 따른 예산 부담을 해결하고자 다른 공사를 빼는 설계변경을 하면서 예상보다 지연된 것입니다. 또 우리 교회가 오래된 서류들을 제대로 보관하지 않을 까닭에 새로 만드느라 총회의 융자도 지연되었습니다. 게다가 크리스마스/연말이 겹쳐 연말입주도 어려워졌습습니다. 신규 건축보다 리노베이션 공사가 어렵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힘이 들 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공사가 지연되니 교인들께서 불편하고 불안하실 겁니다. 이전준비팀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이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사실 이전준비팀 멤버들은 직장과 생업에 종사하면서도 정말 수고를 많이 했습니다. 업무 시간에 회사 눈치를 보면서 일을 해야 했고, 어떤 분들은 매일 출근하다시피 와서 일을 보고 있습니다. 그분들에게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시공업체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허가 문제로 공사가 지연되어 시공업체도 피해가 많지만 교회 입장을 고려해서 예산이 추가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내막을 잘 알지 못하면 공기를 맞추지 못했으니 업체가 책임을 져야하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일이 계획대로 되지 않고 차질이 생기면 불평과 불만, 책임추궁의 말들이 나오기 쉽습니다. 게다가 교회이전은 영적인 일이기에 막바지에 영적인 공격도 많이 나타날 겁니다.

교인들께서는 조금만 인내를 가지고 참아주시기 바랍니다. 사소한 말도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민감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모든 책임추궁은 다른 어느 누구도 말고 제게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이전의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쪼록 얼마 남지 않은 공사 완공과 안전하고 성공적인 이사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협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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