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가 함께 드리는 "세대 통합예배"] 01-31-2016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1,213
- 16-01-30 13:08
3세대가 함께 드리는 “세대통합예배”
요즘 예배당 공사가 끝나지 않아 계속 연합예배로 드리고 있습니다. 아마도 다음 주일까지는 연합예배로 드려야 할 것 같고, 공사가 다 끝나고 입당예배를 드릴 때 한 번 더 연합예배를 드리게 될 것 같습니다.
3세대가 함께 연합예배를 드리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일입니다. 그러나 문제도 많습니다. 예배 분위기가 산만하고, 또 영어와 한국어를 적절하게 섞어 사용하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또 찬양과 설교의 초점이 누구에게 맞춰져야 하는지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모든 부분을 영어/한국어로 하게 되면 우선 예배시간이 너무 길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영어와 한국어를 왔다갔다 할 때 집중력을 잃기 쉽습니다. 자막을 사용하거나 동시통역기를 사용하는 문제도 기술적으로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번이 우리에게는 3세대가 함께 예배드리는 “세대통합예배(intergenerational worship)”를 시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이민 교회는 앞으로 이 문제를 많이 고민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이민 1세대와 2세대가 함께 예배하는 모델을 발전시키지 않으면 이민교회의 미래를 어둡습니다.
그러므로 이번에 우리가 여러 가지 시도를 하면서 좋은 모델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누구보다도 다수가 되는 1세대 어른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1세가 주도하고 2세들은 들러리 서는 예배가 아니라 2세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세대통합예배를 위해 자주 시험적인 예배를 시도해 볼 겁니다.그 과정이 조금 산만하고 어수선하더라도 여러분들이 인내를 가지고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어린아이들이 시끄럽고 부산하게 굴어도 이해해주시고 눈총을 주지 마십시오. 우는 아이들을 볼 때 “내 손주다, 내 아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둘째, 영어로 찬양을 부르거나 설교를 할 때도 여러분들이 상상력을 동원해서 이해해 보려고 노력하고 따라해 보시기 바랍니다. 처음 선교사들이 복음을 전하러 와서 서로 말이 통하지 않아도 복음이 전해졌던 일을 상상해보시면 됩니다. 셋째, 꼭 담임목사가 설교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십시오. 연합예배를 드릴 때는 2세 목사님이나 부목사님들이 설교할 수 있도록 배려할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전통적인 어른예배 형식을 바꾸더라도 이해해 주십시오. 전통예배형식을 고집하면서 영어만 조금 섞거나 2세들에게 순서 몇 가지 주는 것으로는 “세대통합예배”가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우리 교회가 “3세대가 함께 하는 세대통합예배”를 성공적으로 발전시켜가도록 도와주시고 좋은 아이디어를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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