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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막상 와보니 교회가 너무 작네요(?)] 02-28-2016


 

막상 와보니 교회가 너무 작네요(?)

 

 

그동안 이곳에 이사 와서 친교실만 사용하다가 지난 주일에 처음으로 각 부서에 방을 배정해 드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하고 행복해 하셨지만 약간의 문제도 발견되었습니다. 예전 교회당에서 자기 공간을 갖지 못하고 여러 부서/팀들이 공간을 공동으로 쓸 때는 오히려 불평/불만이 없었는데, 이제 각자의 충분한 공간을 갖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우리 방은 왜 작냐, 왜 구석에 있느냐, 왜 비품이 없냐, 다른 부서보다 못하다하면서 약간의 불평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걸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칸방에 살 때는 네 꺼 내 꺼없이 화목하게 지내다가 자기 방을 갖고 나니 내 것을 챙기기 시작하고 결국 서로 반목하게 되는구나.”

자기 것이라는 소유의식이 남과 자신을 비교하게 만들고, 결국 우리 마음을 더 강퍅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입당을 했지만 아무래도 기대만큼 모든 것이 충분히 마련되지 못한 점을 잘 이해해 주시고 협조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우선 2층에 마련하려고 했던 공간(도서관과 미팅 공간)이 공사비 때문에 일단 유보되었습니다. 그리고 1층에도 임대를 위해 몇 개의 방을 포기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생각만큼 충분히 방을 배정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2층 공간을 공사하고 나면 한결 나아질 겁니다. 그리고 공사가 완전히 끝나고 비품이 갖춰지면 조금 더 여유가 생길 겁니다. 조금 참아주시기 바랍니다.

한 가지 더 부탁드릴 일은 건물 관리에 협조해 주십사 하는 겁니다. 우선 건물을 청결하게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커피와 음식은 친교실과 카페에서만 허용이 됩니다. 이 점은 꼭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공간을 사용하고 나면 정리/정돈을 해주시고, 전등을 꼭 꺼주시기 바랍니다. 화장실 수도도 꼭 잠가주십시오. 또한 사용한 비품은 반드시 제자리에 반납해 주십시오. 셋째, 각 부서에서 공간을 꾸미실 때 사전에 의논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담당은 김효림 집사입니다. 넷째, 우리가 사용하지 않는 공간에 출입을 금해주십시오. 다섯째, 건물에는 CCTV가 가동되고 있고, 알람장치가 작동하기 때문에 일과 이후에 교회에 출입은 사전에 의논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여섯째, 정규 예배 및 집회/회의 외에 교회 공간을 사용하려면 사용신청서를 작성해 주시고 사전에 허락을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당분간 새 건물에 적응하려면 불편한 점이 많을 겁니다. 조금만 더 참고 인내하면서 서로 도와가면서 문제점들을 보완해나가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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